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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토피와 이별하기

아토피 2번째

by treecafe 2020. 9. 5.

어제부터 비타민C를 먹기 시작했다.

어제는 용량을 잘 못 알아서 내가 너무 많이 줬는데 다행히 설사를 하진 않았다. 

그런데 가스가 엄청 나온다. 온 가족이 다 같이 비타민C를 먹었는데 모두다 여기 저기서 뿡뿡 하는 중이다.

몇 일 더 먹어봐야 할 것 같다. 

지금은 오른손 손목, 손등, 어깨, 등, 무릎 뒤, 사타구니..쓰고 보니 거의 다 네..

그런데 오늘은 손 부분이 좀 호전된 듯 하다..

밤에 잘 때 무지막지하게 긁는지 아침이 되면 이불에 핏자국이 있어서 붕대를 감아줬더니 조금 덜 긁는 듯도 싶다..

붕대위를 긁어서 붕대가 핏자국이 많이 남은 날도 있었지만..

목도 조금 맨들맨들 해지는 느낌..

 

아까 큰 아이 로션을 발라주고 있는데 아토피 없는 둘째가 "앗 누나 여기 까만 딱지가 엄청 많아. 징그러워"했는데 

큰 아이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..

나름 참고 있었을텐데..엄마는 우리 딸 똥도 예쁘다며..하나도 안 징그러워..동생이 실수 한거야..라고 얘기해주고 달래고,

둘째는 불러서 그런 말 하면 속상하니까 조심하자고 잘 이야기 했다..

내 새끼들끼리 그러는 거니까 이정도로 넘어가는데 모르는 아이가 그렇게 얘기한다면....

정말 속상하고 화가 날것 같다..

그래도..단단한 아이가 되길 바래본다. 

단단한 아이여도 엄마한테 오면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되길 바란다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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